파사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계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세 개의 강이 만나는 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매력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그림 같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역사적 깊이에 있습니다. 특히 파사우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내부의 아름다운 바르크 양식의 장식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시원한 공기와 함께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강에서 보트 투어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며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파사우의 특별 이야기
파사우는 독일 바이에른 주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세 강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나우, 인, 일츠 세 강이 만나는 독특한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물과 육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도시의 가장 높은 지점인 성 스테판 대성당이 있는 구시가지는 마치 배의 뱃머리처럼 두 강 사이로 뻗어 있습니다.
파사우는 로마 시대인 기원전 1세기경 로마인들이 세운 보트라 요새를 시작으로 중세 시대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주교령 중 하나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소금 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렸으며 18세기에는 이탈리아 건축가들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도시가 탈바꿈하였습니다. 이는 1662년의 대화재 이후 도시는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어 독일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19세기에 접어들어서는 세속화로 인해 교회 도시국가로서의 지위는 끝났지만 바이에른 왕국의 중요한 도시로 발전하여 철도 연결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며 유리 공예 산업의 발달지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의 파사우는 과거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현대적인 대학 도시의 모습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파사우는 역사, 문화,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세 강이 만나는 독특한 지형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 그리고 풍부한 문화 유산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성 스테판 대성당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파사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경지대에 있어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독일의 뮌헨으로 넘어올때 들리기에도 충분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로 강력 추천합니다. 전 두 번 다녀온 도시인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작년 11월에 또 다녀왔습니다.
잊지 못할 추천 여행지
1. 성 스테판 대성당
파사우의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 잡은 성 스테판 대성당은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1668년 대화재 이후 카를로 루라고의 설계로 재건된 이 성당은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는데 17,974개의 파이프와 233개의 레지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요한 미하엘 로트마이어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돔의 천장화는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을 묘사한 걸작입니다. 매일 정오에 열리는 오르간 연주회는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백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는 내부 장식은 바로크 시대의 화려함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성당 오르간 연주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2. 오베르하우스 요새
1219년에 건립된 오베르하우스 요새는 파사우의 역사를 지켜온 중세의 요새입니다. 도나우강과 일츠강이 만나는 지점의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파사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한때 파사우 주교의 거처이자 권력의 상징이었던 이 요새는 현재 도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파사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중세 시대의 무기와 갑옷, 생활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요새 내의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바이에른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테라스에서는 세 강이 만나는 장관과 구시가지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식 가격도 적당하니 꼭 식사하시기를 추천합니다.
3. 파사우 유리 박물관
유럽 최대 규모의 유리 컬렉션을 자랑하는 파사우 유리 박물관은 보헤미안 글라스의 황금기를 보여주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호텔 빌더 건물의 4층에 걸쳐 전시된 30,000점 이상의 유리 작품들은 1650년부터 1950년까지의 유리 공예 발전사를 보여줍니다. 특히 보헤미안 글라스의 섬세한 세공 기술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빨간색 유리로 유명한 리트그라스 컬렉션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유리 제작 시연과 워크샵도 진행하여 방문객들에게 유리 공예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호텔 투숙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4. 파울루스턴 전망대
파울루스턴 전망대는 파사우 구시가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중세 시대의 방어탑을 개조한 이 전망대는 세 강이 만나는 지점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석양이 질 때 도나우강, 인강, 일츠강이 만나는 모습은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사우의 전경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과 세 강이 어우러진 풍경, 멀리 보이는 오베르하우스 요새까지 파사우의 모든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스트리아 알프스까지도 볼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꼭 마을 뒤편 산책로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5. 구시가지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과 광장들 그리고 전통적인 상점과 카페,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꼭 여유롭게 둘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