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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라가 공존하는 스트라스부르, 보물 명소 찾기, 알자스 지방

by treblue 2025. 2. 2.

중세의 시간이 고스란히 멈춰있는 스트라스부르는 마치 동화 속 한 페이지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그랑일의 목조건물들과 운하가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죠. 142m 높이의 웅장한 대성당부터 물결 위에 비치는 프티프랑스의 황홀한 야경까지 도시 곳곳에는 시간이 만든 보물들이 숨어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켓이 열려 로맨틱한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 스트라스부르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도시 유럽의 심장에서 펼쳐지는 천년의 이야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트라스부르의 그랑일은 마치 동화 속 한 페이지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라인강을 끼고 있는 이 도시는 프랑스와 독일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특별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죠. 2천 년의 역사 속에서 로마제국의 군사요충지였던 이곳은 신성로마제국의 자유도시를 거쳐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수차례 주인이 바뀌며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연합의 수도로서 유럽의회가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많은 외교관과 국제기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도시 전체를 감싸 안은 운하는 중세시대의 방어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낭만적인 수로가 되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골목마다 자리 잡은 목조건물들은 알자스 특유의 건축양식을 자랑하며, 프랑스의 우아함과 독일의 정교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사진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의 보물같은 명소 7곳

1.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중세 고딕 건축의 걸작이자 스트라스부르의 심장과도 같은 대성당은 1647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습니다. 분홍빛 사암으로 지어진 142m 높이의 첨탑은 지금도 도시 어디서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예요. 특히 정교하게 조각된 파사드는 조각된 시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성당 내부의 하이라이트는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 천문시계입니다. 매일 12:30에 울리는 종과 함께 움직이는 인형들의 퍼레이드는 놓치면 후회할 장면이에요.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연주회도 주기적으로 열리니 시간표를 꼭 미리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장료: 성당 무료, 천문시계 3유로, 탑 승강기 8유로 운영시간: 성당 7:00-19:20 (일요일 13:00-19:20) 천문시계 작동: 12:30 (약 15분 소요) 탑 관람: 10:00-17:15 (월요일 제외)

2. 프티프랑스

작은 프랑스라는 이름의 이 구역은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입니다. 16-17세기에 지어진 목조건물들이 운하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죠. 과거 이곳은 가죽 무두장이와 어부들의 거주지였지만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특히 해질 무렵, 물에 비치는 건물들의 모습은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피사체예요. 좁은 골목길마다 숨어있는 레스토랑과 부티크들은 보물찾기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입장료: 무료 관람 추천시간: 일몰 1시간 전 포토스팟: 폰트 두 파샤(Pont du Faisan) 다리

3. 로앙궁전

스트라스부르의 베르사유로 불리는 로앙궁전은 18세기 프랑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현재는 세 개의 박물관(고고학 박물관, 장식미술 박물관,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어요. 특히 장식미술 박물관의 화려한 내부 장식은 당시 프랑스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입장료: 각 박물관 6.5유로, 통합권 12유로 운영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오디오 가이드: 2유로 (한국어 가능)

4. 바라 보방

17세기에 지어진 이 방어용 수문은 현재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프티프랑스와 대성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곳에서 물을 가두어 도시를 보호했다고 합니다.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9:00-19:30 추천 방문시간: 일몰 직전

5. 유럽의회

현대 건축의 걸작인 유럽의회는 스트라스부르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유리와 철골 구조의 원형 건물은 '민주주의의 투명성'을 상징한다고 해요. 매달 4일간 열리는 본회의 기간에는 방문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장료: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가이드투어: 월-금 9:00-17:00 예약방법: 공식 웹사이트에서 3주 전부터 가능

6. 생토마교회

프로테스탄트의 역사가 깃든 이 교회는 '알자스의 루터 대성당'이라고도 불립니다.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실베르만 오르간이 있으며 마르샬 드 삭스의 웅장한 묘비는 꼭 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입장료: 2유로이며 운영시간: 9:00-17:00 (일요일 미사시간은 제외) 오르간 연주회: 매주 토요일 12:00

7. 오랑주리 공원

스트라스부르 최대의 공원인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사랑받는 휴식처입니다. 미니 동물원, 보트장, 레스토랑이 있으며, 특히 봄철 튤립과 여름철 장미가 만발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와인과 미식의 천국, 알자스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에서 가장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168km에 달하는 알자스 와인가도는 수많은 와이너리와 중세도시들을 연결하며 리슬링과 게뷔르츠트라미너 같은 세계적인 화이트 와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의 음식문화는 프랑스와 독일의 장점만을 쏙쏙 골라 담은 듯합니다. 슈크루트는 알자스를 대표하는 요리로 독일의 자우어크라우트에 프랑스식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타르트 플랑베는 얇은 도우 위에 크림과 베이컨을 올린 알자스식 피자입니다.

콜마르, 리보빌레, 에귀스하임 같은 작은 마을들은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다워 '알자스 와인가도의 보석들'이라 불립니다. 특히 봄이면 마을 곳곳이 꽃으로 뒤덮여 그야말로 천국의 정원을 연상케 합니다.

알자스의 매력은 이처럼 프랑스와 독일 문화의 절묘한 조화 세계적인 와인 독특한 음식문화 그리고 동화 같은 마을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분위기에 있습니다. 한번 방문하면 그 매력에 푹 빠져 계절마다 다시 찾게 되는 곳 그것이 바로 알자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