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래 도시 로테르담, 주요 랜드마크, 문화예술 페스티벌

by treblue 2025. 2. 3.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 다시 일어선 네덜란드의 불사조, 로테르담 유럽 최대 항구도시의 웅장함과 현대 건축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도시 재생의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큐브하우스의 기하학적 아름다움부터 마켓홀의 예술적 감각까지 미래지향적 감성으로 가득한 로테르담에서의 특별한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로테르담 사진
로테르담 큐브하우스

미래도시 로테르담의 탄생

작은 어촌마을에서 3세기에 시작된 로테르담은 마스 강을 따라 발전한 항구도시입니다. 도시의 이름은 마스 강의 댐이라는 의미의 로테르담에서 유래했습니다. 1270년 댐이 건설되면서 본격적인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340년에는 공식적으로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16세기부터 로테르담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1872년 니우베 바터베그 새로운 수로가 완성되면서 로테르담은 라인강과 직접 연결되어 유럽의 핵심 무역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시기에 지어진 많은 역사적 건물들과 항구 시설들은 도시의 번영을 상징하는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1940년 5월 14일,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으로 로테르담은 극심한 피해로 도시 중심부 2.6평방 킬로미터가 완전히 파괴되었고 2만 5천 채의 건물이 사라졌으며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들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당시 폭격으로 인한 대화재는 도시의 심장부를 모두 태워버렸고 오직 몇몇 건물만이 그 참화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로테르담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다른 유럽 도시들이 역사적 건물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방식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로테르담은 완전히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빛, 공기, 공간이라는 모더니즘 건축의 이상을 바탕으로 넓은 도로와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재건사업은 로테르담을 현대 건축의 실험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명 건축가들이 이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였고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네덜란드 최초의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로테르담은 맨해튼 온 마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로테르담 항구는 연간 4억 5천만 톤이 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의 항구이자 2009년까지 세계 최대 항구의 자리를 지켰고 현재는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3위입니다. 항구의 총길이는 42km에 달하며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시 재건 과정에서 로테르담은 지속가능한 발전도 고려하여 친환경 건축물과 자전거 도로망,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등을 구축했으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도시 설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의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스펀지 시티템 개념을 도입하여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로테르담은 단순한 항구도시를 넘어 혁신과 실험정신의 상징이 되었으며 매년 전 세계의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를 연구하고 있으며 로테르담의 실험적인 도시계획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적인 건축과 문화의 도시로 거듭난 로테르담은 진정한 의미의 불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로테르담의 주요 랜드마크

1. 마켓홀

네덜란드 최초의 실내 시장이자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마켓홀은 거대한 말굽 모양의 아파트 건물 안에 시장이 들어선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높이 40m, 길이 120m의 웅장한 건물 천장에는 11,000㎡ 크기의 예술작품 Horn of Plenty가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건물 내부에는 100개 이상의 신선식품 판매점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으며 네덜란드 전통 식품부터 세계 각국의 음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로마시대 마을의 고고학적 발굴현장이 보존되어 있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2. 큐브하우스

1984년 완공된 큐브하우스는 건축가 피트 블롬의 대표작으로 나무 위의 집을 형상화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45도 기울어진 노란색 큐브들은 각각 독립된 주거공간으로,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은 입구, 2층은 주방과 거실, 3층은 침실과 욕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거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독특한 건물군 중 한 곳은 쇼하우스로 운영되어 내부 구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건물 사이사이의 보행자 전용 다리는 도시의 새로운 보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쇼하우스 운영시간은 11:00-17:00이며 성인 3유로입니다.

3. 에라스무스 다리

1996년 완공된 에라스무스 다리는 로테르담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139m 높이의 비대칭 케이블 지지대가 마치 백조가 날개를 편 모습과 같다 하여 백조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총길이 802m의 이 다리는 마스 강을 가로지르며 도시의 남북을 연결합니다. 다리 위에서는 로테르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과 야간 조명이 켜진 후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다리 주변으로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크루즈 선착장이 인접하여 야경 크루즈 투어도 같이 하면 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4. 유로마스트

1960년에 건립된 유로마스트는 로테르담의 대표적인 전망대입니다. 총 높이 185m로, 중간층 100m에는 회전 레스토랑이 있어 도시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안트워프와 헤이그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2층에는 호텔 객실이 있어 특별한 숙박 경험도 가능하며, 용감한 방문객들을 위한 번지점프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항구와 도시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운영시간은 09:30-22:00이며 입장료는 성인 16.50유로,레스토랑은 반드시 예약 필수이며 번지점프도 가능합니다.

5.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2021년에 새롭게 문을 연 미러 디포는 세계 최초의 완전 접근 가능한 미술품 수장고입니다. 거울 같은 외관으로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이 건물은 151,000점의 작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거울로 덮여 있어 주변 환경을 반사하며 옥상 정원에서는 로테르담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보존 처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 교육의 장이 됩니다. 화-일 11:00-17:00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 20유로입니다. 옥상에 있는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하시길 추천하며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보슈, 렘브란트, 반 고흐, 달리, 마그리트 등이 있습니다.

로테르담의 문화예술 페스티벌

로테르담은 현대적인 건축물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연중 내내 이어지는 다양한 페스티벌들은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전 세계의 예술가들과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축제들은 로테르담의 문화적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가 도시 곳곳의 독특한 건축물들을 배경으로 펼쳐져 현대 건축과 문화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각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로테르담의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러한 축제들을 즐기기 위해 로테르담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1.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개최되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영화제입니다. 1972년에 시작된 이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들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신진 감독들의 작품 중심으로 타이거 경쟁 부문 운영되며 관람객이 연간 32만 명에 달합니다.

2. 노스씨 재즈 페스티벌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재즈 페스티벌로 매년 7월 제2의 카니발이라 불릴 만큼 도시 전체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7월 둘째 주 주말에 개최되며 150개 이상의 공연과 1,000여 명의 뮤지션들이 참가한 재즈, 블루스, 펑크, 소울,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3. 로테르담 하버 페스티벌

유럽 최대 항구도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축제로 매년 9월 초에 개최됩니다. 주요 행사로는 범선 퍼레이드, 해상 쇼, 항구 투어등이 있으며 매년 50만명이 참가하는 페스티벌입니다. 해양 문화 공연과 선상 콘서트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있습니다.

4. 로테르담 언리미티드

7월 말에 열리는 다문화 축제로 카리브해 카니발과 여름 카니발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이며다양한 문화의 음식, 음악, 춤 공연이 펼쳐집니다.

5. 아트 로테르담

2월에 열리는 현대미술 페어로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00개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가하며 아트 투어, 강연, 워크샵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6. 로테르담 아키텍처 월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건축 축제로 도시의 건축적 혁신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건축물 오픈하우스와 전시회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붕 투어와 건축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약 100개의 건축물들을 개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