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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의 심장 포텐차, 역사속 보물을 찾아서, 스칼레 모빌리티

by treblue 2025. 2. 15.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주의 주도인 포텐차는 아펜니노 산맥의 품에 안겨있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해발 819미터에 위치한 이 도시는 중세의 정취와 현대적인 활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수세기에 걸친 지진과 재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과 중세 건축물들은 방문객들에게 시간 여행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석조 건물들과 아늑한 광장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아펜니노 산맥의 웅장한 전경은 포텐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석양이 물들 때면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포텐차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포텐자 사진

바실리카의 심장 포텐차

포텐차의 역사는 기원전 5세기경 고대 로마인들이 포텐시아라는 이름으로 도시를 건설하면서 시작됩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 덕분에 도시는 번영을 누렸지만, 수세기에 걸친 지진과 전쟁으로 여러 차례 파괴와 재건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1857년의 대지진은 도시를 완전히 파괴했지만 포텐차 시민들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도시를 재건했습니다. 이후 1980년 다시 한번 강력한 지진이 도시를 강타했지만 포텐차는 더욱 현대적이고 안전한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시련은 오히려 도시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불사조의 도시라는 별명을 얻게 했습니다.

현재 포텐차는 바실리카타 주의 행정,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상징인 산 제라르도 대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지구에는 중세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현대적인 상업지구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산악기후로 여름은 비교적 시원하고 겨울은 춥습니다. 봄(4-5월)과 가을(9-10월)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이 시기에는 온화한 날씨 속에서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포텐차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도시의 이동이 편리합니다. 이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은 역사적인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편의성을 제공하는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포텐차의 역사 속 보물을 찾아서

1. 산 제라르도 대성당

포텐차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이 대성당은 12세기에 건립되었습니다. 1857년 지진으로 파괴된 후 재건되었으며 네오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내부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산 제라르도의 유물과 13세기 프레스코화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드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성당 옆 박물관(입장료 5유로)에서는 중세 시대의 종교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과이리오 성

도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이 성은 11세기에 건설되었습니다. 현재는 국립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루카니아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성벽에서는 도시와 주변 산맥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8유로입니다. 오디오 가이드(3유로 추가)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3. 프레텐초네 다리

로마 시대에 건설된 이 다리는 포텐차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세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이 다리는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지진을 견뎌내며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현재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사용되며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리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4. 비아 프레토리아

포텐차의 메인 거리인 비아 프레토리아는 역사지구의 중심축입니다. 1.5km 길이의 이 보행자 전용 거리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18-19세기에 지어진 화려한 건물들의 파사드가 인상적이며 주말 저녁에는 현지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이 열립니다. 여름철에는 '프레토리아 나이트'라는 축제가 열려 밤늦게까지 쇼핑과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테아트로 프란체스코 스타빌레

1857년에 건립된 이 극장은 포텐차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입니다. 네오클래식 양식의 우아한 외관과 내부의 화려한 프레스코화가 특징이며 여전히 활발한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극장 투어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5유로), 공연 일정과 티켓 예매는 극장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산타 루치아 교회

13세기에 건립된 이 교회는 포텐차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내부 장식과 금박 제단이 특징이며 특히 성 루치아를 묘사한 17세기 프레스코화가 유명합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매년 12월 13일 성 루치아 축일에는 특별한 종교 행사가 열립니다.

7. 빌라 델 프레페토

19세기에 지어진 이 빌라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4헥타르에 달하는 정원에는 희귀 식물들과 분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봄철 장미 정원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정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일반에 공개되며(입장료 3유로), 사전 예약을 통해 가이드 투어(8유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포텐차의 숨겨진 보물 스칼레 모빌리

스칼레 모빌리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포텐차의 도시 재생과 현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지진으로 수차례 파괴되었던 도시가 어떻게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도시 전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석양에 물든 도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시간대를 선호합니다. 이처럼 스칼레 모빌리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포텐차의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고대 도시의 전통적인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편의성을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모델로 세계 각국의 도시계획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건축학도와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이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포텐차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도 자리잡았습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보여주는 포텐차의 스칼레 모빌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시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스템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이용은 무료입니다. 각 구간마다 설치된 안내판에는 주변 관광지와 상점들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도시 탐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스템은 총 7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도시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가장 높은 지점까지를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가파른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역사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관광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포텐차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을 보유한 도시라는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4년에 완공된 이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은 총 길이 1.3km에 달하며, 도시의 상징적인 현대화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