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위스 소도시 2편 : 솔로투른, 프리부르, 툰

by treblue 2025. 1. 28.

스위스 소도시 소개 2편은 베른의 남쪽과 북쪽 도시에 해당하는 솔로투론, 프리부르, 툰 3개의 소도시들입니다. 도시 규모들은 작지만 박물관 등 최고의 문화 수준을 자랑하는 곳으로 주변 여느 유럽 국가들처럼 소도시만의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에 알프스의 기운을 같이 느껴볼 만한 도시들입니다. 특히 스위스 패스나 하프페어 카드를 사용하면 기차 여행을 경제으로 할 수 있으며 세 도시 모두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관광하기 편리합니다. 특히 이 세 도시는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도시들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로워 스위스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들입니다.

바로크 도시 솔로투른

아레강의 굽이진 물줄기를 따라 자리 잡은 솔로투른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도시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우아한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도시의 역사는 특히 16-18세기에 프랑스 대사관이 주재하면서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도시 곳곳에 들어섰고 이는 오늘날 솔로투른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도시 전체가 숫자 11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11개의 분수, 11개의 교회, 11개의 탑, 11개의 제단이 있는 성당 등 도시 곳곳에서 이 신비로운 숫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도시에 특별한 매력을 더합니다. 같이 간 동행자들과 찾아가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베른에서 기차로 1시간, 취리히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관광명소로는 성 우르수스 대성당: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설계한 바로크 양식의 걸작품인 성 우르수스 대성당과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시계탑,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전망대 바이센슈타인 그리고 완벽한바로크 양식의 교회인 예수교 교회등이 있습니다.

추천 레스토랑은 전통 스위스 요리 전문점 Restaurant Kronen, 1853년부터 운영된 역사적인 카페인 Café Suteria이 있으며 지역 특산 디저트인 Solothurner Torte도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프리부르 사진
프리부르

중세 도시 프리부르

자레강이 그린 깊은 계곡을 따라 형성된 프리부르는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의 경계에 위치한 이 도시는 두 문화의 조화로운 만남을 보여줍니다. 1157년에 설립된 이래, 중세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도시는 상부 구시가지와 하부 구시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중세 시대의 사회적 계층을 반영합니다.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상부 도시에는 귀족들의 저택과 종교 건축물들이, 하부 도시에는 장인들과 상인들의 거주지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구조는 도시에 독특한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관광명소로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 13세기 고딕 양식의 걸작품인 성 니콜라스 대성당, 도시의 설립자를 기념하는 베르트롤드 분수, 중세 시대의 현수교인 고텐론 다리와 아트 앤 히스토리 뮤지엄 등이 있습니다.

맛집으로는 전통 프랑스-스위스 요리 전문점인 Le Café du Midi 레스토랑과 도시 전망이 아주 멋진 Café du Belvédère 외 프리부르 퐁듀, 바슬레 머스터드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있습니다.

베른에서 기차로 20분, 로잔에서 45분 소요됩니다.

산과 호수가 만나는 툰

스위스 베른 주에 위치한 툰은 에메랄드빛 툰 호수와 웅장한 알프스 산맥이 만나는 경이로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아레강이 호수에서 흘러나와 도시를 가로지르며 만드는 물길은 도시에 특별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중세의 성채가 도시를 내려다보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도시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2세기 체링겐 공작이 성을 건립하면서부터입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은 툰은 베른 고원과 알프스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오랫동안 무역과 군사적 거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19세기에는 관광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유럽의 상류층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툰만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는 18세기에 고안된 고가 보도 시스템입니다. 좁은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특별한 건축 양식은 상점이 있는 거리 위로 또 다른 보행로를 만들어 이층 구조의 쇼핑 거리를 형성했습니다. 이는 유럽에서도 매우 독특한 도시 설계로 오늘날까지도 도시의 상징적인 특징으로 남아있습니다. 베른에서 기차로 30분, 인터라켄에서 20분 소요됩니다.

관광명소로는 12세기에 지어진 성채와 박물관이 있는 툰 성, 중세 시장이 열리던 중심 광장인 라트항스 광장과 독특한 고가 보도가 있는 쇼핑 거리인 오베레 하우프트가세, 도시의 랜드마크인 교회인 슈타트키르헤 등이 있습니다.

맛집으로는 성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함께 하는 식사할 수 있는 뷰 맛집 Schlossberg Restaurant,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Café de Grancy 그 외에도 호숫가에 신선한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