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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축제 이야기, 대표 축제, 축제 즐기는 팁

by treblue 2025. 1. 18.

축제이야기

1년 365일 축제가 끊이질 않는 나라가 어찌 보면 스위스 일 것입니다. 다양한 종교, 문화권, 언어권이 어우러진 나라인 만큼 축제의 종류도 성격도 다양합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가려는 여행지의 축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축제날짜와 맞다면 조금 더 특별한 여행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음악, 예술 축제와 전시회를 소개하겠습니다. 스위스의 축제들은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문화유산과 도시의 세련된 예술이 결합되어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스위스의 다국어 문화(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가 축제에 반영되어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어 주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독특한 체험을 하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스위스의 축제들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서 예술과 전통, 혁신이 만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각각의 축제가 가진 고유한 특색과 국제적인 명성은 스위스를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러한 축제들을 경험하기 위해 스위스를 찾고 있습니다.

카스텔 그란데 사진
로카르노 카스텔 그란데

대표 축제 소개

1. 취리히 젝세레우텐

스위스 최대 도시 축제로서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특별한 행사이며 개최 시기는 3년마다 7월 초에 ( 2025년 7월) 열립니다. 취리히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이 시기에는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도시를 가득 메웁니다. 취리히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음악, 다채로운 공연, 그리고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많은 부스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취리히의 주요 명소와 볼거리로는 도시의 상징적인 쌍둥이 탑을 가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그로스뮌스터 성당, 유럽 최고의 쇼핑 거리로 명품 매장과 시계 전문점 밀집한 반호프슈트라세, 스위스 최대 미술관으로 인상파 작품을 다수 소장한 쿤스트하우스, 로마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지구와 전망대인 린더호프 언덕 그리고 유람선 투어와 호숫가 산책로가 유명합니다.

2. 루체른 페스티벌

클래식 음악의 성지로 불립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유명 음악가들이 모여드는 이 축제는 음악의 깊이와 품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특히 현대적 건축미의 결정체인 KKL 루체른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청각과 시각의 완벽한 조화를 선사합니다. 여름 부활절, 피아노 페스티벌 등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연중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루체른 페스티벌은 연 3회 부활절 기간에 부활절 페스티벌, 8월 중순~9월 중순에 여름 페스티벌 그리고 11월에 피아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루체른의 주요 볼거리로는 14세기에 지어진 목조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 케이블카로 오르는 전망대에서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필라투스 산,중세 시대 건물들과 프레스코 벽화가 유명한 루체른 구시가지 그리고 빙하시대의 흔적을 보존한 자연사 박물관인 빙하 정원이 볼만합니다.

3. 바젤 월드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시계와 보석 산업의 중심지인 스위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시회입니다. 세계 최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보석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시계 제작 기술과 현대적 혁신이 만나는 이 박람회는 럭셔리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습니다.

바젤의 주요 관광 명소로는 바젤 뮌스터-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인 바젤 뮌스터와 마르크트플라츠-화려한 시청사가 있는 중세 광장인 마르크트플라츠, 세계적 수준의 미술 컬렉션이 모여 있는 파인 아트 뮤지엄,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동물원인 티케 동물원, 역사적인 건물들과 현대적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책로인 라인강변은 꼭 들러보기 바랍니다.

4. 아트바젤

현대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입니다. 매년 6월 중순에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의 유명 갤러리들이 참가하여 현대 미술의 최신 경향을 선보이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됩니다. 미술품 거래의 중심지로서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5.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스위스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 축제입니다. 1946년부터 이어져 온 이 영화제는 특히 피아차 그란데 광장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으로 유명합니다. 최대 8,000명의 관객이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경험은 영화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장려합니다. 개최 시기는 8월 초에서 중순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로카르노 주요 관광 명소로는 영화제 메인 상영관이 되는 중앙광장인 피아차 그란데, 절벽 위에 지어진 순례지인 마돈나 델 사소 성당, 중세시대 성채와 박물관인 카스텔 그란데, 전통적인 티치노 건축양식인 보세토 구시가지와 이탈리아와 접경한 아름다운 호수라고 마지오레 등이 있습니다.

6.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레만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입니다. 1967년 시작된 이래, 재즈를 중심으로 록, 팝,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며 성장해 왔습니다. 매년 7월 초에서 중순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보위, 레이 찰스와 같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거쳐 간 이 페스티벌은 음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만 호수 주변에 주요 볼거리로는 레만 호수에 우뚝 선 중세 성곽인 시옹성과 레이크사이드의 상징적인 동상인 프레디 머큐리 동상, 퀸 밴드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인 퀸 스튜디오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산악 열차로 오르는 전망대 로쉐 드 네, 꽃으로 장식된 호숫가 산책로가 있습니다.

축제 즐기는 유용한 팁

스위스는 물가가 정말 비싼 나라입니다. 아래 명시된 꿀팁만 잘 활용해도 비용면에서 아주 가성비 좋은 축제 참여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스위스 패스 구매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과 대부분의 관광지 입장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2. 축제 기간에는 최소 3-6개월 전 숙소 예약이 필수이며 숙박시설 확보뿐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봄~가을이 축제 성수기로, 이 시기가 날씨가 가장 좋습니다.

4. 도시 간 이동은 기차가 가장 편리하며 다른 주변 국가들에 비해 연착, 취소 등이 거의 없습니다.

5. 스위스의 높은 물가를 고려한 여행 예산 설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더 오르기도 합니다.

6. 스위스 패스가 없는 경우 각 도시의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시티패스로 박물관과 대중교통 할인 혜택도 있으니 잘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