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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섬 : 타오르미나, 이솔라벨라, 카스텔모라

by treblue 2025. 1. 27.

시칠리아 동쪽에 위치한 타오르미나와 이솔라벨라, 카스텔모라는 타오르미나를 기준으로 마을 아래 해변가와 마을의 가장 장 윗부분에 위치하여 타오르미나 여행할 때 세 곳을 모두 한꺼번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 년 열두 날 여행을 하기에 적당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시기는 봄(4-5월)과 가을(9-10월)이 날씨가 온화하고 관광하기 좋으며 여름은 더울 수 있으나 해변 활동하기는 좋고 겨울은 비교적 한적하게 관광이 가능하지만 물놀이는 어렵습니다. 이 세 지역은 시칠리아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니 해 질 녘엔 꼭 이곳에 계시길 바랍니다.

타오르미나 사진
타오르미나 그레코 로마 극장

시칠리의 진주 타오르미나

시칠리아의 진주라 불리는 타오르미나는 기원전 4세기에 설립된 시칠리아 동부 메시나 주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그리스인들이 처음 정착했을 당시 타우로 메니온이라 불렸으며 이후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등 다양한 문명의 지배를 거치며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했습니다. 19세기에는 괴테, 오스카 와일드, D.H. 로렌스와 같은 유명 작가들이 찾아와 영감을 얻었던 예술가들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시 전체가 에트나 화산과 이오니아 해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역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어 과거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그레코-로마 극장은 도시의 상징적인 존재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인해 현재는 시칠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타오르미나는 시칠리아 동부 해안가의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중세 도시로, 이오니아 해의 파노라마 전망과 에트나 화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기원전 4세기에 설립된 이 도시는 그리스, 로마, 비잔틴, 아랍 등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볼거리와 추천 카페로는

1. 그레코-로마 극장 : 기원전 3세기에 건설된 원형극장으로, 에트나 화산과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2. 코르소 움베르토 :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메인 거리로 카페, 레스토랑, 부티크가 즐비하여 먹는 즐거움과 쇼핑의 즐거움이 있답니다.

3. 9도 광장: 도시의 중심광장으로 타오르미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합니다.

추천 카페로는 코르소 움베르토에 위치한 역사적인 카페로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보유를 보유하고 있는 Wunderbar Caffe나 시칠리아 전통 디저트 그라니타로 유명한 카페 Bam Bar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낙원 이솔라벨라

지중해의 작은 낙원 '아름다운 섬'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솔라벨라는 타오르미나 해변 앞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1806년 페르디난드 1세가 타오르미나의 귀족 여성 플로렌스 트레벨리안에게 선물로 하사한 곳입니다. 트레벨리안은 이 작은 섬을 지중해의 낙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이국적인 식물들을 들여와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1990년에는 시칠리아 정부가 이 섬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독특한 생태계를 보전하고 있습니다. 섬 중앙에는 19세기에 지어진 빌라 보스코리가 있어 당시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형성되는 모래톱은 자연이 만든 길로 불리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희귀 조류들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서 자연과 인간의 역사가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타오르미나 기차역에 내리면 바로 왼편에 있습니다.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섬 전체가 박물관이며 이국적인 식물과 희귀 조류가 서식하고 있고 맑은 날에는 걸어서 섬까지 이동 가능한 모래톱이 형성됩니다.

관광거리로는

1. 빌라 보스코리 : 19세기에 지어진 귀족의 저택이 있습니다.

2. 지중해식 정원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수영과 스노클링 또한 여행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중세마을 카스텔 모라

시칠리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 중 하나인 하늘에 닿은 중세마을인 카스텔모라는 타오르미나에서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해발 529m 고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의 이름은 성채와 언덕의 합성어로 9세기 아랍인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건설된 노르만 성채에서 유래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시칠리아 동부 해안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좁은 골목길과 석조 건물들이 미로처럼 얽혀있는 마을의 구조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 에트나 화산, 타오르미나, 이오니아 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 와인인 비노 알라 만돌라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며 오늘날에도 이 특별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여러 전통 바가 있습니다.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중세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마을은 시칠리아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습니다. 타오르미나에서 걸어가기는 살짝 버겁지만 다녀온다면 또 다른 풍경에 만족할 겁니다.

볼거리와 먹거리로는

1. 카스텔모라 성 : 마을 최고점에 위치한 노르만 시대의 성터입니다.

2. 산 조르조 광장 : 에트나 화산과 타오르미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입니다.

3. 좁은 골목길과 전통적인 시칠리아 건축양식으로 동네 전체에서 중세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Bar Turrisi :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로 3층 테라스에서 환상적인 전망 감상이 가능합니다.

5. Caff San Giorgio : 광장에 위치한 전통 카페로 에스프레소 한잔 하시길 바랍니다.

카타니아에서 세 지역 이동 방법으로는

1. 타오르미나까지 버스로 약 1시간 소요됩니다.

2. 타오르미나에서 이솔라벨라까지는 케이블카로 이동 (10분)

3. 카스텔모라까지는 타오르미나에서 버스로 15분 또는 도보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