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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마여행 2편 : 잉글랜드 중서부, 잉글랜드 북부

by treblue 2025. 1. 31.

잉글랜드 중서부

잉글랜드 중서부 여행의 백미는 단연 코츠월즈였습니다. 코츠월즈의 꿈같은 시골마을들은 꽃으로 장식된 석조 건물과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꿀색 석회암으로 지어진 전통 가옥들과 완벽하게 가꾸어진 정원들은 영국 전원생활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바이버리 마을에서는 양모 무역으로 번영했던 중세 마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고 버턴 온 더 워터의 물가에서는 옛 상인들의 활기찬 무역 활동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스의 온천 문화는 18세기 조지안 시대의 건축미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는 위대한 문호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며, 위대한 극작가의 생가를 방문하고,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공연을 관람하며 영국 문학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열 크레센트의 우아한 곡선은 당대 건축미의 절정을 보여주었고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살았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바스의 로마 유적과 조지안 시대 건축물들은 영국의 우아한 역사를 보여줍니다. 또한 첼튼엄의 온천 문화는 19세기 영국 상류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세익스피어 생가 사진
스트렛퍼드 어폰 에이번 세익스피어 생가

중서부 주요도시

1. 코츠월즈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마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꿀색 석회암 건물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진 코츠월즈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목가적인 지역입니다. 중세 양모 무역으로 번영했던 이 지역은 전형적인 영국 전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버리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불립니다. 바이버리의 알링턴 로우는 14세기 양모 창고를 개조한 주택가로 영국 여권에도 실린 코츠월즈의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버턴 온 더 워터는 윈드러시강을 따라 늘어선 아름다운 마을로 특히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유명합니다. 캐슬컴은 중세 양모 무역의 중심지였던 마을로 성 요한 침례 교회와 마켓 크로스가 아름답습니다.

2. 노팅엄

로빈후드의 전설이 살아있는 도시 셔우드 숲의 영웅 로빈후드의 고향으로 알려진 노팅엄은 중세의 전설과 산업혁명의 유산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레이스 산업으로 번영했던 역사와 함께 현재는 젊은 대학도시로서의 활기찬 문화를 자랑합니다. 지하동굴 네트워크인 시티 오브 케이브는 도시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노팅엄성은 험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중세 성으로 현재는 노팅엄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로빈후드 갤러리가 유명합니다. 예 올드 트립 투 예루살렘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펍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위를 파서 만든 독특한 구조로 유명합니다.

3. 버밍엄

영국 제2의 도시이자 산업혁명의 중심지였던 버밍엄은 천 개의 거래의 도시라 불렸으며, 현재는 현대적인 문화예술과 쇼핑의 중심지로 변모했습니다. 운하 네트워크를 따라 발달한 도시는 베니스보다 더 많은 운하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공장이었던 캐드버리 월드로도 유명합니다. 불링 링은 현대적인 쇼핑몰과 문화시설이 집중된 도시의 중심부로 셀프리지스 백화점의 독특한 건축이 인상적입니다. 주얼리 쿼터는 2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보석 공방 지구로 빅토리아 시대 건물들과 현대 장신구 디자이너들의 작업실을 볼 수 있습니다. 버밍엄 박물관과 미술관은 프리라파엘라이트 회화 컬렉션으로 유명하며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합니다.

4.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에이번강 가에 자리 잡은 이 아름다운 중세도시는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출생지이자 생을 마감한 곳입니다. 16세기 튜더 양식의 건축물들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셰익스피어 시대의 잉글랜드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생가는 극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당시의 가구와 생활용품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홀리 트리니티 교회는 셰익스피어가 세례를 받고 묻힌 곳으로 그의 무덤과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로열 셰익스피어 극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하는 극장입니다. 앤 해서웨이의 코티지는 셰익스피어의 아내가 살았던 전통적인 농가로 아름다운 정원이 유명합니다. 메리 아든 농장은 셰익스피어의 어머니가 살았던 튜더 시대 농장으로 당시의 농촌 생활을 재현합니다.

5. 스토크 온 트렌트

포터리즈라고도 불리는 스토크 온 트렌트는 300년 이상의 도자기 제조 전통을 가진 도시입니다. 웨지우드, 로열 돌튼과 같은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의 발상지이며 현재도 영국 도자기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웨지우드 방문자 센터는 영국 도자기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보여주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글래드스톤 도자기 박물관은 빅토리아 시대 도자기 공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보여줍니다. 포터리즈 박물관은 지역의 도자기 산업 역사와 함께 다양한 도자기 컬렉션을 전시합니다. 트렌트 앤 머지 운하는 산업혁명 시대의 운송로로, 현재는 평화로운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에트루리아 산업박물관은 제시 웨지우드의 최초 공장 부지에 있는 박물관으로 증기기관과 도자기 가마를 볼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북부

북부 잉글랜드 여행의 백미는 단연 역사적인 도시 요크와 산업혁명의 중심지였던 맨체스터, 리버풀입니다. 중세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크의 거리를 걷다 보면, 2000년의 역사가 발걸음마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고딕 건축물인 요크 민스터는 도시를 내려다보며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중세 거리 샴블스의 기울어진 목조건물들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산업혁명의 심장부였던 맨체스터는 현재 현대 문화와 음악의 메카로 변모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창고건물들은 세련된 예술공간과 카페로 재탄생했으며, 특히 노던 쿼터의 활기찬 문화예술 씬은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존 라이랜즈 도서관의 고딕 건축미는 산업도시의 예술적 야망을 보여주며, 사이언스 앤 인더스트리 박물관은 이 도시가 이룩한 산업혁명의 위대한 유산을 전합니다. 이 지역은 미식 문화도 특별합니다. 요크의 베티스 티룸에서 즐기는 전통 애프터눈 티 맨체스터의 차이나타운에서 맛보는 다문화 음식 리버풀의 알버트 독에서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까지, 북부 잉글랜드는 독특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각 지역의 전통 있는 펍에서 만나는 현지 에일과 따뜻한 환대는 잉글랜드 북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북부 주요 도시

1. 리버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버풀의 해양상업도시 지구는 영국 해운의 황금기를 증명합니다. 비틀즈로 대표되는 음악 문화와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 FC의 고향으로 문화와 스포츠가 살아 숨쉬는 열정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2008년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된 이후 현대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났습니다. 알버트 독은 리버풀의 상징적인 해변 문화지구로 테이트 리버풀, 비틀즈 박물관, 해양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며 역사적인 건물들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캐번 클럽은 비틀즈가 정기적으로 공연했던 전설적인 공연장으로 지금도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버풀 대성당은 영국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웅장한 고딕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2. 맨체스터

세계 최초의 산업도시였던 맨체스터는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문화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오아시스와 스미스로 대표되는 인디음악의 성지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산업유산들은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노던 쿼터는 도시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빈티지 상점, 카페, 음악 공연장이 모여있으며 특히 밤문화가 유명합니다. 사이언스 앤 인더스트리 박물관은 산업혁명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세계 최초의 철도역이었던 건물에 위치합니다.

3.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의 최대 국립공원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빙하시대에 형성된 호수와 계곡, 산들이 만드는 극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워즈워스, 코울리지 등 낭만주의 시인들에게 영감을 준 이곳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윈더미어 호수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로, 주변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수상 활동으로 유명합니다. 보트 투어로 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스미어 마을은 워즈워스의 고향으로 도브 코티지와 시인의 무덤이 있는 성 오스왈드 교회가 있습니다. 스캇펠 파이크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서는 breath-taking 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트릭스 포터 갤러리는 피터 래빗 작가의 삶과 작품을 전시하며 그녀가 살았던 힐톱 농장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캐슬리그 석기원은 신비로운 돌의 원으로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들어진 고대 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