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역별 테마여행의 마지막 편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입니다. 이 두 곳은 잉글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역사 유적지보다는 자연환경을 보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웨일즈의 미식 문화도 특별합니다. 카디프 마켓에서 만나는 웨일즈 케이크와 바라 브리스, 신선한 웨일즈 양고기 요리는 이 지역 고유의 맛을 전해줍니다. 특히 해안가 마을에서 맛보는 신선한 해산물과 전통 펍에서 즐기는 현지 맥주는 웨일즈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스코틀랜드의 미식 문화 또한 독특하여 하기스와 블랙푸딩 같은 전통 요리부터 앵거스 비프와 스모크드 연어까지 최고급 식재료로 유명합니다. 특히 각 지역의 위스키 증류소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시음을 넘어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잉글랜드 여행에서 벗어나 웨일즈와 스코틀랜드의 매력에도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신비로운 웨일즈
웨일즈 여행의 백미는 중세 성곽과 웅장한 자연 경관의 조화입니다. 켈트 문화의 전통이 살아있는 이 땅에서는 웨일즈어로 된 이정표와 도로 표지판이 독특한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줍니다. 카디프에서 시작하는 웨일즈 여행은 현대적 감각과 전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디프 성의 화려한 성채는 빅토리아 시대 고딕 리바이벌의 정수를 보여주며 성 안의 화려한 인테리어는 당시 귀족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의 장엄한 산맥은 웨일즈의 자연이 얼마나 드라마틱한지를 보여줍니다. 웨일즈 최고봉 스노우던까지 이어지는 산악열차를 타고 오르면 아일랜드 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집니다. 이 지역의 좁은 계곡과 호수들은 켈트 신화의 배경이 되었으며 slate 광산의 흔적들은 산업유산으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북웨일즈의 성곽들은 에드워드 1세의 철의 반지로 불리며 콘위성과 카나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건축의 걸작입니다. 특히 콘위성의 위용은 중세 성곽건축의 백미로 꼽히며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중세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포트메리온은 이탈리아 마을을 재현한 독특한 건축물로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지중해풍의 정원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웨일즈의 주요 도시
1. 카디프
웨일즈의 수도이자 현대와 전통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영국에서 가장 젊은 수도인 카디프는 중세 성곽과 현대적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지는 웨일즈 럭비 응원가와 카디프 베이의 현대적인 워터프론트는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보여줍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아케이드와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닙니다. 카디프 성은 2000년의 역사를 품은 성으로, 로마시대부터 빅토리아 시대까지의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카디프 베이는 옛 항구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으로 웨일즈 밀레니엄 센터에서는 오페라와 현대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스노도니아
웨일즈 최대의 국립공원인 스노우도니아는 웨일즈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켈트 신화의 배경이 된 이곳은 험준한 산맥과 크리스탈처럼 맑은 호수, 폭포와 협곡이 어우러진 자연의 파노라마를 선사합니다.
스노우던 산은 웨일즈 최고봉으로 등산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아일랜드까지 조망됩니다. 포트메리온은 이탈리아풍 마을로 독특한 건축과 정원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캐나번 성은 에드워드 1세의 성곽 중 가장 웅장한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벳겔러트는 아름다운 산악마을로 전설적인 개 겔러트의 무덤으로 유명합니다. 디나스 디놀위그 철도는 빅토리아 시대 산업유산으로 스노우도니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팸브로크셔
웨일즈 남서부의 팸브로크셔는 영국에서 유일한 해안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으로, 절벽과 아름다운 해변, 중세 성곽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팸브로크 성은 튜더 왕조의 헨리 7세가 태어난 곳으로 중세 성곽건축의 백미를 보여줍니다. 세인트 데이비즈는 영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로 웅장한 대성당과 주교관 폐허가 인상적입니다. 텐비는 빅토리아 시대의 해변 휴양지로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아름다운 해변이 유명합니다. 그린 브리지 해변은 석회암 절벽과 자연 다리가 만드는 극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스콰머 섬은 퍼핀과 물개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아름다운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여행의 정수는 중세의 로맨스가 살아있는 에든버러에서 시작됩니다. 화산암 절벽 위에 우뚝 선 에든버러 성은 도시를 내려다보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로열 마일을 따라 이어지는 중세 건축물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8월의 에든버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린지 페스티벌로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축제의 도시로 변모합니다. 하이랜드로 향하는 여정은 스코틀랜드의 자연이 얼마나 드라마틱한지를 보여줍니다. 글렌코 계곡의 웅장한 산세는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고 스카이 섬의 절벽과 폭포는 마치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네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고성들은 스코틀랜드의 로맨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하이랜드의 외딴 증류소들은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의 고향입니다. 에든버러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스코티시 퀴진은 이 지역 음식의 새로운 면모 보여줍니다.
스코틀랜드의 주요 도시들
1.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는 빅토리아 시대의 웅장한 건축물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찰스 레니 매킨토시의 아르누보 건축으로 유명하며 활기찬 음악과 예술 씬으로 유네스코 음악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켈빈그로브 미술관은 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달리의 작품을 포함한 풍부한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글래스고 대학은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연상시킵니다. 매킨토시 하우스는 글래스고 예술운동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버캐넌 스트리트는 빅토리아 시대의 쇼핑 아케이드와 현대적인 상점이 공존하는 번화가입니다. 웨스트엔드는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 빈티지 숍이 모여있는 문화지구입니다.
2.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중세와 근대가 완벽하게 보존된 도시입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8월에는 세계 최대의 예술축제가 열리는 문화도시입니다. 화산암 절벽 위의 에든버러 성은 도시의 상징이자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대변합니다. 에든버러 성은 도시를 내려다보는 웅장한 요새로 스코틀랜드 왕실 보물과 스톤 오브 데스티니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로열 마일은 중세 시가지의 중심도로로 고딕 건축물과 역사적인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홀리루드 궁전은 현재 영국 왕실의 스코틀랜드 관저로 사용되며 메리 여왕의 비극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칼튼 힐에서는 도시와 포스만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내셔널 뮤지엄은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문화사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3. 애버딘
화강암의 도시로 불리는 애버딘은 은빛 건물들이 늘어선 독특한 도시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북해 석유산업의 중심지이자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도시 중 하나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룹니다. 애버딘 대학의 킹스 칼리지는 15세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아름다운 크라운 스파이어가 인상적입니다. 마리샬 박물관은 스코틀랜드 최대의 대학 박물관으로 자연사와 인류학 컬렉션이 유명합니다. 푸틀리 브리지는 애버딘의 상징적인 다리로 항구와 어촌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윈터 가든은 유럽 최대의 실내 정원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온실 건축이 아름답습니다. 애버딘 해변은 광활한 모래사장과 돌고래 관찰로 유명합니다.
4. 인버네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관문인 인버네스는 네스강 주변에 자리 잡은 아담한 도시입니다. 전설적인 네스호와 가까우며 하이랜드의 드라마틱한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기 위한 최적의 기지입니다. 인버네스 성은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성으로, 도시와 네스강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컬로든 전장은 1746년 마지막 자코바이트 반란의 결전지로 하이랜드 문화의 비극적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네스강 산책로는 도시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클라크마나난 언덕요새는 픽트족의 고대 요새 유적으로 모레이 만의 전경이 압도적입니다. 인버네스 식물원은 하이랜드의 독특한 식물상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5. 스카이섬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는 스카이섬은 절벽, 산, 폭포, 요정못과 같은 드라마틱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켈트 신화와 클랜의 역사가 살아있는 이곳은 스코틀랜드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올드 맨 오브 스토어는 바다로 솟은 웅장한 바위기둥으로 섬의 상징적인 풍경입니다. 쿠일린 힐스는 거친 화산암 산맥으로 하이킹 애호가들의 천국입니다. 던베건 성은 맥클라우드 클랜의 본거지로, 800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된 성입니다. 페어리 풀은 에메랄드빛 연못과 폭포가 만드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탈리스커 위스키 증류소는 스카이섬의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