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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보르 역사이야기, 매력적인 관광명소 탐방, 당일치기 근교여행

by treblue 2025. 2. 6.

북유럽의 매력적인 도시들 중에서도 특별한 곳 덴마크의 올보르를 소개합니다. 덴마크 제4의 도시이자 유틀란트 반도의 관문인 올보르는 현대적 감각과 역사적 유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리메피오르드의 푸른 물결과 함께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는 온화한 기후와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북유럽의 역사가 숨 쉬는 도시 올보르 이야기

올보르는 바이킹 시대부터 중요한 무역항구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리메피오르드를 통해 북해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12세기부터 상업도시로서 번영을 누렸습니다. 특히 청어 무역과 증류주 산업이 발달하며 스냅스의 도시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16세기에는 덴마크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올보르의 상인들은 유럽 전역과 활발한 교역을 펼쳤습니다.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과 중세 시대의 건축물들은 당시의 번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보르의 상징인 부덴스 게이트는 1503년에 지어진 중세 시대의 성문으로 당시 도시의 위용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중세 시대 올보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청어 시장 중 하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무역이 도시 발전의 핵심이었습니다.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증류주 제조업이 번성하여 최대 전성기에는 도시 내에 100개가 넘는 증류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산업적 배경은 현재까지도 올보르 아쿠아비트라는 전통 증류주 브랜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보르는 덴마크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학도시이자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1974년 설립된 올보르 대학교는 현재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특히 공학과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대학의 성장과 함께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도시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고 현대적인 문화예술 공간들이 속속 들어서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문화지구는 현대 건축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우토피아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보르의 옛 조선소 부지를 재개발한 이 지역은 현대적인 건축미와 역사적 유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기후적으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여름철 평균 기온은 20도 내외로 쾌적한 편입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는 백야 현상으로 인해 밤 10시가 넘어서도 하늘이 환하며 이 시기에 열리는 올보르 카니발은 북유럽 최대의 카니발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올보르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

1. 쿤스텐스 플라츠

현대미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쿤스텐스 플라츠는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가 설계한 건물로도 유명합니다. 1972년에 개관한 이후 덴마크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자연광을 활용한 독특한 전시공간이 인상적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0 DKK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매달 첫 번째 목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건물 내 카페에서는 덴마크 전통 디저트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2. 예른스 타워

1624년에 지어진 예른스 타워는 올보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당시 부유한 상인이었던 예른스 방의 저택으로 화려한 장식과 독특한 건축양식이 눈길을 끕니다. 현재는 내부 관람이 제한적이지만 건물 외관의 섬세한 조각과 장식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건물 앞 광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켓이 열리며 현지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특별한 조명으로 건물이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3. 올보르 탑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올보르 탑은 높이 105미터로, 1933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리메피오르드와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스카겐까지도 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80 DKK이며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전망대 레스토랑에서는 덴마크 전통 요리를 즐기며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우토피아 센터

올보르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예른 우촌의 마지막 작품인 우토피아 센터는 현대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랜드마크입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우촌이 2008년에 완성한 이 건물은 그의 건축 철학이 집약된 곳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건축 전시관과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는 피오르드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95 DKK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건축 워크샵과 특별 전시회가 수시로 열립니다.

5. 린드홈 회예

올보르 북쪽에 위치한 린드홈 회예는 바이킹 시대의 무덤과 주거지 유적을 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입니다. 700개가 넘는 바이킹 시대의 무덤이 보존되어 있으며 인접한 박물관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덤들이 배 모양으로 배치된 것이 특징적이며 이는 바이킹들의 사후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입장료는 성인 85 DKK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박물관 카페에서는 바이킹 시대의 전통 음식을 재현한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올보르에서 떠나는 매력적인 당일치기 여행

1. 마리아거

올보르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마리아거는 덴마크의 장미도시라 불립니다. 마을 전체가 장미로 뒤덮이는 6월에서 8월 사이가 가장 아름다우며 피오르드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합니다. 마을의 중심에 있는 소금박물관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이어온 소금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증기기관차를 타고 피오르드를 따라 달리는 기차여행도 추천합니다. 올보르에서 직행버스가 하루 8회 운행되며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덴마크 전통 스몰레브뢰라는 오픈 샌드위치를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2. 랜더스

올보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랜더스는 중세의 정취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시의 상징인 열대우림관은 돔 형태의 온실에 아마존, 아시아,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재현해놓은 독특한 공간입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좁은 골목길 스버트가데에서는 16세기 건축양식을 간직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수공예품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매시간 운행되는 지역열차로 접근이 용이하며 특히 랜더스의 전통 맥주와 함께 즐기는 덴마크식 미트볼은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3. 호브로

올보르에서 기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호브로는 마리아거 피오르드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도시 근교의 피어스틸링 바이킹 요새는 실제 크기로 복원된 바이킹 시대의 방어 요새로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도시 중심부의 호브로 박물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피오르드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올보르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열차로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현지 어부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4. 리베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리베는 올보르에서 기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8세기에 설립된 이 중세도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시의 상징인 리베 대성당의 첨탑에 올라가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구불구불한 중세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색색의 전통 가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야경 투어는 중세 시대 수문장의 안내로 도시의 역사와 전설을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올보르에서는 매시간 운행되는 직통 기차를 이용하면 되며 리베의 전통 음식점에서는 바이킹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훈제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5. 힐레뢰드

올보르에서 기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힐레뢰드는 웅장한 프레데릭스보르 성으로 유명합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이 성은 덴마크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바로크 정원과 성 주변의 호수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성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예술품들은 덴마크 왕실의 위엄을 잘 보여줍니다. 올보르에서 코펜하겐행 급행열차를 이용해 힐레뢰드역에서 하차하면 되며 성 근처의 카페에서는 덴마크 왕실 디저트로 알려진 크랜세카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