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발사믹 식초와 페라리 자동차 그리고 파바로티가 떠오르는 도시입니다. 그걸 보고 맛보고 즐기기 위해서 모더나를 찾아가는데 이 세 가지 테마만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랍니다. 이 세 가지 테마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과 미식투어도 가능하여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 시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밀라노나 볼로냐, 베로나 등에서 당일로도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모데나의 매력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보석이라 불리는 모데나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매혹적인 도시입니다. 포 강 평원의 비옥한 땅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예술, 음식, 자동차 문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데나의 도시 풍경은 중세 시대의 정취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선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중심부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습니다.
도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피아차 그란데는 모데나의 사회적, 문화적 중심지입니다. 이 광장은 12세기부터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시장이 열리는 곳이었으며 현재도 도시의 주요 행사와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됩니다. 광장을 둘러싼 고딕 양식의 건물들과 포르티코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민들에게 편안한 보행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모데나의 상징인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099년에 착공하여 1319년에 완성된 이 성당은 건축가 란프란코와 조각가 빌젤모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성당의 외관은 섬세한 조각과 부조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정면의 창조의 문은 성경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한 중세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도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은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스테 미술관은 에스테 가문이 수집한 귀중한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시립 박물관에서는 도시의 역사와 고고학적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페라리 박물관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성지로 페라리의 역사와 함께 클래식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데나의 매력은 거리 곳곳에서 발견되는 작은 디테일에도 있습니다. 오래된 약국의 목재 선반, 전통 제과점의 달콤한 향기,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카페에서 들리는 현지인들의 대화 소리 등이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아침 일찍 메르카토 알비노니를 방문하면 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치즈, 살루미 등을 구경하며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현대적인 면모는 첨단 자동차 산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와 같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의 공장과 박물관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산업적 성공은 도시의 경제적 번영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모데나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모데나는 또한 미식가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발사믹 식초의 본고장이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프로슈토, 람브루스코 와인 등 수많은 미식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도시 곳곳의 트라토리아와 리스토란테에서는 이러한 지역 특산품들을 활용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모데나의 추천 관광 명소
1. 피아차 그란데
모데나의 심장부인 피아차 그란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중세 광장입니다. 12세기부터 도시의 정치적, 사회적 중심지 역할을 해온 이곳은 웅장한 대성당과 토레 기를란디나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광장 주변을 둘러싼 중세 시대 건물들의 포르티코는 비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산책로를 제공합니다. 특히 해 질 녘이면 붉은 벽돌 건물들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시간을 즐기기 위해 모여듭니다.
2. 알비노니 궁전
17세기에 지어진 알비노니 궁전은 한때 에스테 가문의 궁전이었으며 현재는 이탈리아 군사 아카데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과 정교한 장식이 특징이며 넓은 중앙 광장과 우아한 정원이 궁전의 품격을 더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어 궁전의 역사적인 방들과 살롱, 그리고 군사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궁전 내부의 황금 홀과 연회장은 바로크 시대의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3. 에스테 미술관
에스테 미술관은 에스테 가문이 수세기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 미술관입니다.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회화, 조각, 장식품,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베라르도 에스텐세의 성모자상과 엘 그레코의 작품들이 유명합니다. 미술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시대별, 테마별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내부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4. 메르카토 알비노니
1931년에 문을 연 메르카토 알비노니는 모데나의 전통적인 실내 시장입니다. 아르누보 양식의 우아한 건물 내부에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 치즈, 육류, 생선, 꽃 등을 파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시장 중앙에 위치한 물을 긷는 소녀 조각상은 시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장보기 모습과 함께 진정한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발사믹 식초, 프로슈토 등 모데나의 특산품을 구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5. 모데나 대성당
1099년에 착공하여 1319년에 완공된 모데나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의 외벽은 성경 이야기를 담은 정교한 부조와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정문의 창조의 문은 중세 조각 예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내부는 웅장한 기둥들과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그리고 신비로운 지하 납골당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성당 옆의 토레 기를란디나는 86.12미터 높이로 도시를 내려다보는 탁월한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6. 파바로티 박물관
모데나 시내에서는 30분 정도 외곽이긴 하지만 파바로티가 태어난 생가를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파바로티의 음악적 유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발사믹 식초와 파바로티
1. 발사믹 식초
모데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사믹 식초의 고향입니다. 전통 발사믹 식초는 최소 12년에서 25년 이상 숙성되며 엄격한 생산 규정을 따릅니다. 포도 머스트를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만드는 이 고급 식초는 모데나의 자부심이자 이탈리아 요리의 귀중한 재료입니다. 특히 모데나 발사믹 식초는 이탈리아 요리의 보물이자 모데나의 자부심입니다. 전통 발사믹 식초는 최소 12년에서 25년 이상 숙성되며 엄격한 생산 과정을 거칩니다. 트레비아노와 람브루스코 품종의 포도를 사용하여 포도즙을 끓여 농축시켜 다양한 나무통에서 차례로 숙성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농축되어 깊은 맛과 향을 갖게 되며 진한 갈색을 띠며 달콤하면서도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2. 파바로티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곳이 바로 모데나입니다. 1961년 라 보엠으로 데뷔하여 카루소와 네순 도르마 등의 아리아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도밍고, 카레라스와 함께 쓰리 테너로 활동하며 팝 음악계와의 협업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를 했습니다. 생가를 박물관으로 개방하는 것 외에도 파바로티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하여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하며 모데나 시립 극장은 그의 이름을 따서 Teatro Comunale Luciano Pavarotti'로 불립니다.
3. 자동차의 도시
모데나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도 유명합니다.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고향이며, 페라리 자동차의 모더나 시리즈가 출시되는 곳이며 페라리 외에도 마세라티의 본사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페라리 박물관과 엔 초 페라리 박물관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