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와 로마의 도시 레겐스부르크
중세와 로마시대의 흔적이 공존하는 레겐스부르크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깊은 독일의 오래된 도시로 6세기부터 바이에른 최초의 수도이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세계 대전 때도 폭격을 받지 않아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축물들은 대부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2006년도에 구시가지와 대성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중세의 건물이 잘 보존된 도시에서 도나우 강변을 따라 흐르는 유람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의 도시입니다.
Tip. 10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년합창단 돔슈팟첸이 매주 일요일 9시 노래를 하니 일요일에 성당 방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레겐트부르크 매력적인 관광지
1. 슈타이네르 다리
황제 프리드리히 1세의 명령으로 1135년부터 1146년까지 만들어진 현존하는 독일의 석조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건축 당시에도 기적의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이곳 시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중세의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면서 800년의 역사에도 여전히 탄탄함을 자랑하고 있으며. 남쪽에 위치해 있는 타워는 Brueck turm Museum으로 구 시 가지와 함께 강과 다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포토랜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2. 성페터대성당
옛날 로마군 주둔 지역에 지어져 있으며, 바이에른 주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으로 고딕 양식의 정수를 볼 수 있습니다. 19세기에 이르러 105m 높이의 금세공이 들어간 독특한 첨탑이 추가되면서 서쪽 건물 정면에 화려함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는 사도 베드로를 비롯하여 초기 로마 교회의 순교자들 무덤이 안치되어 있으며, 내부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기쁜 소식을 알리는 미소 짓는 천사 조각상이 인상적이며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3. 시청사
1738년 프랑스의 건축가 르베유의 설계로 만들어진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마르크트 광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성 로마제국 시대부터 바이에른의 중심 도시가 되어 18세기말까지 유럽 각국의 제후와 국왕의 대리 사신이 거주하면서 국사를 논의한 신성 로마 제국의 실질적인 수도이자 독일의 황제를 선출하는 선제 후의 회의가 열렸던 매우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 장식이 볼 만하며 주변에는 테라스가 아름다운 카페들이 많이 늘어서 있고 정기적으로 시장이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4. 투른 탁시스 성
3백여 년간 유럽의 통신, 우편, 운송을 독점했고 지금도 작위와 함께 엄청난 사업체와 부를 지닌 집안입니다. 이 집안의 앨버트 폰 순 운트 탁시스는 27의 젊은 나이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싱글남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세력 가문입니다. 이 집안을 배경으로 만든 보드게임도 있고 특히 일본 만화 중 올 훼스의 창의 주 무대가 된 곳도 바로 이 성입니다. 웅장한 고성은 아니지만 유럽의 현대식 캐슬 중 단연 손꼽히는 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성 안에 있는 정원과 함께 왕과 왕비의 무덤과 성직자들의 무덤과 예배당이 있는 성 에메람 수도원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레겐스부르크 이동 수단
레겐스부르크는 도보로 주요 관광지 방문이 적합한 도시로, 주요 관광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 : 레겐스부르크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은 버스로, RVV가 운영합니다.
뮌헨 : 레겐스부르크에서 뮌헨까지는 기차와 버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차, 버스 모두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입니다.
파사우 : 레겐스부르크에서 파사우까지는 기차, 버스 모두 약 1시간 소요됩니다.
Tip. 독일 58유로 티켓
월 58유로에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입니다. 이 티켓은 독일 내 모든 지역 열차(RE, RB), S반(광역철도), U반(지하철), 트램, 버스 등을 포함하지만 ICE나 IC와 같은 고속열차는 제외됩니다. 근교 소도시 위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아주 유용한 티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