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전원도시 뮌헨
중세의 전원도시라 불리는 뮌헨은 바이에른주의 주도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이자르 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입니다. 도심에 나무들이 많아 마치 푸른 정원의 도시처럼 느껴지는 그린도시입니다. 1,180년 바이에른 공국을 계승한 비텔스 바흐 가문에서 1,255년에 뮌헨을 도읍으로 삼았고 1,825~1,848년 재위에 있던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1세가 처음 뮌헨을 기획하고 탄생시킨 사람입니다. 그러나 루드비히 2세가 작곡가 바그너를 후원하면서 건축과 음악에 심취함에 따라 뮌헨은 음악과 무대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으며 19세기에 크게 성장 발전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반이상이 파괴되는 아픔은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식 고층건물보다는 중세의 도시 그대로 복원이 되어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리지로 불리는 곳이 뮌헨입니다. 독일은 또한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 패스트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크고 작은 박람회가 많이 열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란?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1,810년 테레제 공주와 루드비히 1세가 결혼할 때 하객들에게 경마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잔치를 연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음악과 춤, 승마, 사격을 즐기고 가축 품평회를 여는 작은 축제였는데 점점 발전하여 1,850년부터는 공주의 이름을 딴 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열어 지금은 큰 축제가 되었습니다. 뮌헨 시장이 쏘는 축포 소리와 맥주통의 마개가 열렸다!라는 의미와 함께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시작되며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16일 동안 열리는 축제장에는 14개의 뮌헨 제조 브랜드만 텐트를 치고 맥주와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축제가 열리는 페스트 첼트를 조금 벗어나면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이동식 놀이공원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어린이 동반 가족들도 편한 마음으로 늦게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뮌헨에서 꼭 봐야하는 추천 관광지
1. 마리엔 광장, 신시청
뮌헨의 역사적, 지정학적 중심지로서 보행자 전용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이 광장을 중심으로 신시청사와 프라우엔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신시청사는 19세기말에 지어진 건물로 100여 년의 짧은 역사가 의외로 다가올 정도로 네오고딕 양식의 화려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신시청사 중앙의 탑에서 하는 그로켄슈필은 매일 오전 11시에 하는 인형극으로 정겨운 인형들의 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사의 백미는 시계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전망을 구경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건물자체의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사진 스폿 명소입니다.
2. 프라우엔 교회
프라우엔 교회는 1,488년에 지어진 오래된 교회로 2개의 쌍둥이 탑과 붉은 지붕의 교회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그란 모양의 옥색 베레모 같아 보이는 첨탑은 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모양인데 이스라엘의 바위 돔 교회를 모델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남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의 교회로 하계 시즌에는 교회 첨탑 위에 올라가서 시내 전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3. 독일 국립박물관
유럽의 다른 박물관과 달리 과학기술이라는 한 분야만을 다룬 박물관으로 과학강국인 독일답게 과학분야라는 한 주제를 항공, 통신 등의 30여 개의 분야별로 나누어 1만 7,000여 점의 방대한 규모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부터 첨단과학까지 발전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기계작동과 기초 과학 실험을 해 볼 수 있어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4. BMW 박물관
자동차 엔진 모양을 본떠서 만든 BMW박물관은 엔진에서 자동차까지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물을 직접 조작해 볼 수도 있고 유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BMW 월드에서 자동차 강국 독일의 과거와 현재를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5. 올림픽공원
1,972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올림픽 이후 시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체육 시설로 조성됐습니다. 공원 내 기구를 이용한 투어와 경기장 지붕 암벽 타기, 암벽 타고 내려오기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뮌헨으로 가는 이동 방법
뮌헨으로 가는 교통편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독일항공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운항하는 다양한 항공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하여 근교 나라들은 워낙 철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철도를 이용해 뮌헨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1. 대중교통
뮌헨의 대중교통은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철(U-Bahn):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지하철망으로 주요 관광지와 상업 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광역철도(S-Bahn): 도심과 교외 지역을 연결하며 특히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데 유용합니다.
트램과 버스: 세밀한 지역까지 연결되어 있어 목적지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대중교통수단은 MVV라는 공용 티켓으로 이용 가능하며 티켓 종류는 이용 구역과 시간에 따라 다양합니다.
2. 교통권 종류
1일권: 하루 종일 트램, 버스, 지하철(U-Bahn), 광역철도(S-Bahn)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약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티켓(Bayern-Ticket) : DB의 기차와 U-Bahn, S-Bahn, 트램, 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일일 티켓과 야간 티켓으로 나뉘며 최대 5명까지 이용 가능한 옵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