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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 덴하그, 품격 높은 관광 명소, 요하네스 베르베데

by treblue 2025. 2. 3.

유럽의 정치 수도이자 네덜란드의 행정 수도인 덴하그입니다.  운하와 중세 건축물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거리 세계평화재판소의 위엄 있는 모습 그리고 베르메르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까지 암스테르담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한 덴하그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덴하그 마후리츠호이스 사진
덴하그 마후리츠호이스 미술관

왕실의 품격과 평화의 상징 도시 덴하그

네덜란드어로 덴하그 영어로는 The Hague라 불리는 덴하그는 네덜란드의 행정수도이자 세계 평화의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암스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이 도시는 13세기부터 네덜란드 왕실의 거주지였으며 현재도 왕실의 업무 궁전이 위치해 있습니다. 덴하그는 1230년 홀란드 백작 플로리스 4세가 이곳에 사냥용 별장을 지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발전하여 네덜란드 공화국의 정치적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오늘날에는 국제연합의 주요 기관들이 위치한 국제법의 수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덴하그는 네덜란드 남부 북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헤베닝겐이라는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를 품고 있습니다. 도시의 기후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한 편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중세시대부터 중요한 무역항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현재도 네덜란드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덴하그는 다양한 시대의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입니다. 중세 고딕 양식의 빈넨호프부터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왕립극장까지 각 시대의 건축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 중심부의 플레인 광장과 그로테 마르크트주변은 역사적 건물들과 현대적인 카페 레스토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덴하그의 품격높은 관광 명소

1. 빈넨호프

네덜란드 민주주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빈넨호프는 13세기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 건물 중 하나입니다. 호프비예르 호수를 둘러싼 고딕 양식의 건축물은 마치 동화 속 성과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기사의 홀은 매년 9월 네덜란드 국왕이 의회 개원 연설을 하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이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 견학이 가능합니다. 호수를 둘러싼 중세 건물들의 전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일몰 무렵 호수에 비친 건물의 모습이 정말 아릅답니다.

2. 마우리츠호이스 왕립미술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렘브란트의 해부학 강의 등 세계적인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1644년에 지어진 네덜란드 고전주의 건축의 걸작입니다.입장료는 성인 17.50유로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3. 평화궁

1913년에 완공된 평화궁은 국제사법재판소의 본거지입니다.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 세계 국가들이 기부한 다양한 예술품과 건축 자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건물 앞의 평화의 불꽃은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주말만 11유로 예약 필수로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아름다운 정원은 무료로 개방됩니다.

4. 스헤베닝겐 해변

덴하그의 특별한 매력인 스헤베닝겐 해변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리조트입니다. 역사적인 쿠르하우스 호텔, 380미터 길이의 피어 그리고 다양한 해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4월~10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8월에는 불꽃놀이 11월에는 모래 조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5. 에스커 파노라마 메스다흐

헨드리크 빌렘 메스다흐가 1881년에 그린 원형 파노라마 그림으로 높이 14미터, 둘레 120미터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19세기 스헤베닝겐의 모습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5유로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빛과 그림자의 마법사 요하네스 베르메르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덴하그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델프트에서 태어나 활동했던 베르메르의 현존하는 36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덴하그의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에서 영구 전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메르가 활동하던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 최고의 경제 강국이었습니다. 동인도 회사를 통한 해상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이는 예술과 과학의 전성기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델프트와 덴하그 지역은 당시 네덜란드에서 가장 번영했던 도시들 중 하나였으며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가 되었습니다.

베르메르의 작품세계는 빛의 표현에서 특히 독보적입니다. 그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자연광의 표현과 섬세한 색채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이었습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보이는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조화, 소녀의 신비로운 표정 그리고 진주 귀걸이의 은은한 광채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이 작품은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에서는 베르메르의 작품 외에도 소녀의 초상화와 델프트 풍경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델프트 풍경은 17세기 델프트와 덴하그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로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베르메르의 영향력은 현대까지도 이어져 덴하그에서는 매년 다양한 베르메르 관련 행사와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에서는 정기적으로 베르메르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며 작가의 작품 세계와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덴하그가 지닌 예술적 가치는 단순히 베르메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넘어서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예술적 성취를 현대까지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대 미술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진정한 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우리츠호이스에서 베르메르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단순한 미술관 방문이 아닌 시간을 초월한 예술적 여정이 될 것입니다. 마우리츠호이스 베르메르 작품 관람 최적 시간은 오전 개관 직후이며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작품 해설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입니다. 플래시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전문가이드 베르메르 투어는 60유로부터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습니다.